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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홀 6개월차 회고 + MLE 인터뷰 후기

by judy@ 2024. 12. 14.

murmuring..

너무나도 게으른 나 반성해..
6월 초에 여기 온지 벌써 반 년이나 흘러버렸다. 어느새 새해를 코앞에 두고 뒤늦은 회고라도 해보자..

 

KPI 회고

Keep

- 노션에 기록한 것만 최소 46개 정도의 잡 포스팅에 지원함!

- 인터뷰에 열정적으로 성실히 임한 것

- 캐글 스터디 성실히 임함

- 운동 시작

- 카페나 여러 곳에서 스몰톡으로 개발자 친구 3명 넘게 만들고, 아닌 친구도 여러 명 만듬

- 말해보카 다시 성실하게 하기 시작함

- AI 관련하여 영어로 공부 열심히 함

- 뉴욕 여행 다녀오기

 

Problem

- 꿈꿔왔고 계획해왔던 AI 관련 커뮤니티에 겨우 1회만 참석함 (WHY)

- 운동 규칙적이지는 않았음

- 말해보카 외에 규칙적인 영어 공부 안함

 

Try

- 규칙적인 영어 공부 (인턴 또는 빨모쌤 쉐도잉, 비즈니스 영어 표현)

- 규칙적인 운동 (같은 시간, 루틴화)

- 개발 밋업 참석 (제발)

- 개발 취업하기

- 내년 목표 계획하기

- 여행 짬내어 열심히 다니기

 

끈기 부족 + 규칙적이지 않은 업무 일정 이슈로 무언가를 루틴화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인상깊었던 말 중에 작심삼일이면 삼일에 한 번씩 계획하고 결심하면 된다는 말이 있었다. 나랑 싸워서 이기자. 목표했던 것들을 자꾸만 되뇌이고, 마음먹고 해내자.


MLE 잡 인터뷰 후기

지난 2-3달동안 최소 46개, 아마도 더 많은 잡 포스팅, 주로 MLE 에 지원하였는데, 2-3주 뒤에 떨어졌다는 연락만 받고 좋은 소식을 못받았었다. 그러다 8월에 지원해서 거의 잊은 회사에서 2개월만에 다음 스테이지에 대한 안내 메일을 받았고, 현재 레퍼런스 체크 단계에 있다. 아직 잡 오퍼는 받지 않았으나, 인터뷰 일정과 어땠는지 정도는 기록해두면 좋을 것 같아 적어본다.

 

타임라인

  • 8월 중순 - MLE 잡 포스팅에 지원
  • 10월 29일 - first stage 다음 단계 안내 (home-assignment task), 당일 제출
  • 11월 14일 - first stage 합격 및 다음 단계 안내 (5개의 추가 온라인 인터뷰 일정 전달)
  • 12월 2일 - final round 까지 마침
  • 12월 5일 - 인터뷰 합격 및 레퍼런스 체크 안내
  • 12월 13일 - 레퍼런스 체크 완료 (현재 결과 기다리는 중)

인터뷰에 대한 생각

전체적으로 매우 친근하고, 한국에서의 딱딱한 면접같지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3년의 업무 경력이 있음에도, 지난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보다는, 현재 잡에 필요한 능력을 검증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어 신기했다. 캐나다 오기 전에 이직을 목적으로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는 내 이전 경력을 매우 상세하게 뜯고, 왜 그런 결정을 했었는지 설명했어야 했었다. 애니웨이, 이 곳에서는 python과 SQL에 능숙해야 하며, 작성한 코드를 최적화하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해 의논하는 기술적인 인터뷰와, 통계 및 ML 지식을 1시간 동안 문제를 풀이하면 설명하는 인터뷰, 제공받은 데이터를 짧은 시간 내에 분석하고 모델링한 뒤 프레젠테이션하는 인터뷰로 크게 나뉘었다. 특이하게도 benefit 관련한 내용을 HR이 아닌 팀장이 직접 설명해줬고, 같이 일하게 될 팀원과 팀장을 인터뷰 과정에서 많이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또 신기하게도 단계별로 결과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단계를 거친 후 결과를 알려줬는데, 외국 회사 인터뷰는 처음인 나로써는 영어로 다양한 인터뷰를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인터뷰를 거듭할수록, 특히 코딩이 아니라 말로 설명해야 할 때, 부족한 내 영어 실력이 드러나서 조큼 부끄러웠고, 통계적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도 많이 느껴져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인터뷰를 마칠 때마다, 피드백을 부탁하기도 하였는데, 몇몇은 잘 설명했고 정확했다고 말해줘서 기뻤고, 몇몇은 통일된 의견을 말해서 확실히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쿡인 특인지 내 특징인지는 모르겠는데, 인터뷰 중 생각이 오목조목 정리되고 답이 맞는지 확신이 안서면, 말을 좀 줄이거나 시간을 가지고 정리하여 간단화하여 내 의견을 답했었다. 두 명의 인터뷰어가, 틀리더라도 코딩할 전략을 미리 공유하고, 틀리더라고 이것저것 던지면서 인터뷰어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이 이런 인터뷰에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말이었다.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오퍼를 받을거라 굳게 믿고 있지만, 만약 기대와 다른 결과를 마주하더라도 캐나다 올 때 목표했던, 잡 인터뷰 한 번이라도 꼭 해보기는 해보고 가는 거라 후회는 없다. 각 인터뷰에 정말 열심히 임했기 때문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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