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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네부캠 AI Tech

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 6기 합격 후기 (현업종사자, 프리코스 수강, KDT 전형)

by judy@ 2023. 10. 30.

목차

    축합격✨

    최종합격 메일!

    우선 매우x10000000으로 기쁘게도 합격했다 야호 !!

    합격일은 지금으로부터 일주일도 더 된 10월 18일이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서야 후기를 끄적여본다.

     

    현재 상태

    합류 의사를 전달하고 온보딩 일정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며, 동시에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신청 배경

    부스트캠프 AI테크 메인페이지 (https://boostcamp.connect.or.kr/guide_ai.html)

    사실 나는 무려 타이틀만으로는 A.I. team 에서 AI 연구원으로 있는 재직자(였)다. 부전공에 학사로 시작한 나는 현업에서 일한지는 도합 3여 년이 되어가지만, 항상 배움에 목마름이 있었다. 학사라는 타이틀에 대한 문제보다는, 인공지능의 기반 지식인 선형대수, 확률론에 대해서 약하다는 생각이 스스로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 작은 규모에 현업에 있었다보니, CV, Recsys, NLP 조금씩 찍먹만 하고 깊이 있게 하나만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늘 아쉬웠기도 하다. 그래서 가장 관심있는 한 분야(추천)를 정하고 파보기로 결심했고, 그러던 중 목적에 부합하는 캠프라고 생각되어 신청하게 되었다. 한 분야를 정하고, AI 전체적인 지식부터 프로젝트 경험까지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프리코스로 들어본 강의의 퀄리티가 매우 높았던 점 등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캠프 합류 일정은 아래와 같다. 장장 1개월에 걸쳐 서류 제출, 테스트 등을 수행했고, 다 지난 지금와서 돌아보니 고생했네 싶다! 참고로 역량 테스트와 코딩테스트는 시작 시간이 대체로 7시였다. 퇴근하고 집에 가도 빡빡해서, 7시 출근하거나 반반차를 써야 할 듯 하다..!!

    6기 합류 일정

     

    지원서 작성

    부스트 캠프 AI tech를 합류와 AI 엔지니어를 결심한 이유, 합류 시 협업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 향후에는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 4개가 있었다. 공고가 올라온 시점부터 제출 전 날까지 고민하면서 작성하였고, 작성하면서 더더욱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PDF와 링크 제출도 가능해서, 자격증이랑 경력기술서를 엮어 PDF로, 블로그인지 깃허브인지 링크도 제출했다. (도움이 되었을지는 잘 모르겠다..)

    앗 참고로 나는 KDT 전형으로 신청했다. 일반전형의 인원이 매우 적어서 엄두가 안났고, KDT로 소소한 지원금이라도 받고 싶었다..

     

    1차 테스트와 프리코스 수강

    서류를 제출한 사람들은 아마도 모두 1차 테스트 대상이었을 거다. 커넥트재단에서 1차 테스트에 대한 메일이 왔고, 그 내용을 외부에 언급하면 안된다는 규정 사항이 있어 여기 모두 적을 수는 없다. 하나만 말하자면, 빡쎘다 !! 시험이 공정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 단단히 준비한 것이 느껴졌다.

    1차 테스트는 AI 기술 관련 문항 여러 개와 코딩 테스트 몇 문항으로 이루어진다고 했고, 나는 이를 위해 두 가지 트랙으로 테스트를 준비했다. AI 기술 관련 문항은 예상도 안되어서, 부스트코스에서 제공하는 6기 프리코스 강의를 들었는데, 이 내용이 매우 많이 도움되었던 것 같다. 프리코스는 수강을 인증하면 가산점도 주는데, 강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고 1차 테스트에도 도움이 되어서 개수는 매우 많지만 꼭 꼼꼼히 듣기를 추천한다. AI 관련 문제는 선대, 확률, AI 기본 지식들이 두루두루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프리코스를 수강하고, 사전진단 문제들을 풀어본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난이도는 중하 정도라고 생각됐다. (백그라운드가 다들 다르니 각자가 느끼는 난이도는 상이하겠지만..)

    코딩 테스트 문항은 1차 테스트라서 쉬울 거라고 생각하고, 백준에서 내가 약한 알고리즘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안일하게 대비했다..ㅋㅋ (DP나 DFS,BFS 슬슬 풀었다) 하.지.만. 내 예상보다 더더 어려웠다. 추측하기로는 "구현" 문제들로 구성된 것 같았는데, 모든 문제를 다 시도해보지는 못했고, 3/5는 테케 통과로 나왔다. 코테는 연습만 하고 실전을 많이 안해봐서 몰랐는데, 샘플 케이스에 대해서는 테스트해볼 수 있지만, 모든 테스트케이스에 대해서는 실행해볼 수 없었다. 그러니까 프로그래머스에서 코드 실행을 누르면 실행되는 샘플테스트케이스는 OK, 옆에 있는 채점은 불가한 것이다. 그래서 만약 4문제를 잘 풀었다고 생각해도, 실제 채점 시에는 1문제만 맞았을 수도 있고 다 맞았을 수도 있고.... 결과를 바로 알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1차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는데 너무 조마조마했다..

    결과가 나왔고, 다행히 2차 테스트 대상자였다. 기쁜 마음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기수별로 준비방이 생성되어 있는 듯하다)에 가봤는데, 많은 인원이 2차 테스트 대상자였고, 1차 합격자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간 다시 2차 테스트를 준비하였고, 중간에 프리코스를 수강한 증빙 자료(캡처)를 메일로 제출하였다.

     

    2차 테스트

    2차 테스트는 오로지 코테 문항으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코테 문항의 개수는 1차 보다 많았고 2시간 내에 해결해야 했다. 1차 때 구현 문제가 많이 나와서 2차 때도 그러려나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사실상 바빠서 문제를 많이 풀어보지는 못했고 하루에 3개 이상씩 왜 그런가 정리하면서 풀었다. 잘 되고 싶은 마음에 초조해서 끝에 가면서 집중이 잘 안되기도 했다..단톡방을 많이 보면 더 불안해질 수 있으니, 내가 정한 계획을 따라 천천히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2차 테스트 때 CV, NLP, Recsys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이게 앞으로의 5개월을 결정하게 된다. 중간에 변경이 불가하다. 따라서 이전까지 고심하여 선택해야 한다. 나는 Recsys에 확고한 의사가 있어 망설임 없이 선택하였다.

    문제는 1차 때보다는 쉬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단 지문이 길어서 읽고 파악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고, Lv.1 문제는 없고 Lv.2, 3 문제가 섞여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시 말하면, 0솔도 있을 것 같다는 의미이다. 문제 다 풀고 나와서 단톡방에서 조사한 몇솔?에 따르면 4솔 5솔 정도 풀이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편이었다. 0솔도 있다고 하셨고..

    이제 내가 할 건 다 했으니, 결과 나올 때까지는 편하게 기다렸다. 사실 매일 메일함에 들어가보긴 했지만서도, 한 달이 조금 넘게 짬내서 코테랑 AI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고생한 것이니, 약간의 여유를 즐기며 불꽃놀이도 보고 친구도 만나고 했다!!

     

    합류 의사 결정과 퇴직

    그리고 기다리던 10월 19일이 아닌, 10월 18일 오후 2시쯤 최종 합격 결과를 통보받았다. 히히 우선 정말 기뻤다!! 약 한 달 동안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기에, 합격 통보를 받자마자 합류하기로 결정하고 메일 회신으로 "합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보냈다!

    커넥트 재단에서 합격 통지와 동시에 KDT 전형 준비 사항과 재직, 재학을 중단하는 증빙 서류의 제출을 요구하였다. KDT 전형은 보내주신 절차를 따라 진행하였고, 나의 경우 올해 초에 이미 내일배움카드를 발급해둔 상태여서 별 탈 없이 합류 등록이 이루어졌다.

     

    증빙 서류가 가장 큰 문제였는데, 나의 경우 회사 내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단계였기에, 양해를 구해 2주 뒤 퇴직이 가능했다. 보통은 한 달 전에 미리 통지하는 것이 국룰인데, 합격 이후 2-3일 내에 서류를 제출하고 2주 내로 재직,재학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 네이버측에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재직,재학 중인 사람들은 이 요건을 맞추기 어려워 기회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여럿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예 마음 먹고 미리 결정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러다가 둘 다 놓칠까봐 조마조마할 수도 있으니까...

     

    하여간 서류도 잘 준비해서 제출했고, 현재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근황도 업데이트하고, 데이트도 하고, 부모님께도 말씀 드리고 있다. 돈을 벌다가 5개월 간 수입이 끊길 생각을 하니 조금은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KDT 지원금과 국취제를 최대한 땡겨볼 거지만, 안그래도 통장을 스치는 월급도 당분간 없다.. 통장은 잠시 허전하겠지만, 몰입하는 과정 속에서 내실있는 나로 성장할 거라 믿고, 노력하고, 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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